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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curricular Activity/멘토링

[대외활동] 청춘잡담 - Google Korea 직무 멘토링

코방코 2022. 9. 2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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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행

서울동행

www.donghaeng.seoul.kr

지난 9월 15일과 20일 서울동행에서 진행하는 "Google Korea 임직원 봉사자와 함께하는 청춘잡담"에 운이 좋게도 참가하여 구글 사내 프로그램인 SIY(Search Inside Yourself)의 일부를 체험해보고 내가 신청한 직무 분야에 대한 멘토링을 받아볼 수 있었다.

 

출처 : 서울동행

 

고민이 많았는데 멘토링을 받고 어느정도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세부 내용은 저작권상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어느 정도만 간략하게 경험했던 것과 내 생각을 위주로 적겠다.

 


 

● 세션 1

구글코리아 Spring님이 진행하신 세션 1은 구글 회사에 대하여 소개하는 것이 아닌,

구글 직원들이 어떻게 마음의 힘을 기르는지 알려주셨다.

 

SIY(Search Inside yourself) 구글 사내 명상 프로그램은

Chade-Meng Tan 이라는 구글 엔지니어가 2007년에 만든 것인데,

마음 챙김(Mindfulness)을 기반으로 한 감성 지능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여기서 마음 챙김(Mindfulness)이란 무엇인지 설명하기 전에, 

Autopilot 상태를 먼저 설명해야하는데, 이는 주의가 과거나 미래에 있고 산만한 것

즉, 머리 속의 생각은 딴 세상에 가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이 Autopilot 상태에서 현재로 돌아오는,

알아차림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Mindfulness이다.

Between stimulus and response there is a space.
In that space is our power to choose our response.
In our response lies our growth and our freedom.

 

자극이 들어오면 반응을 하기 전에는 Space 가 있는데, 이 Space는 우리가 반응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준다.

Mindfulness는 여기서 이 Space를 만들어내는 존재이다.

Space는 자극에 대하여 더 나은 반응을 유도한다.

 

현재에 충실함을 강조하는 Mindfulness는 쉬운 듯해 보이지만, 절대로 쉽지 않다.

우리는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현재를 살기 버거워할 때가 있다.

그렇기에 나 자신에게 너무나도 가혹하게 굴고, 현재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어떻게 하면 현재에 집중할 수 있을까?

현재로 돌아오기 위하여 일단 잡생각과 행동을 멈추고, 호흡한다.

그리고 내가 무슨 마음인지 생각하고, 내 반응을 선택한다.

자극에 대하여 욱하지 않고, 일단 잠잠해지고 마음이 안정시킨 후 이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상 속 어디서든 할 수 있다.

 

다른 방법은 명상을 하는 것이다.

숨을 코로 깊게 들이쉬고 입으로 크게 내뱉으며, 내 마음속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다른 생각으로 빠져들었다는 것을 인지하면, 다시 되돌아오면 된다.

 

전역하고 나서 미라클 모닝을 하면서, 명상도 하고 있다.

명상할 때 정말 어려운 것이 대체 내가 어쩌다가 이런 생각까지 흘러왔지? 하는 경우다.

명상을 하다가 의식의 흐름으로 인한 잡생각 때문에 명상이 쉽지가 않다.

이상한 곳에서 표류하고 있었다.

현재에 대하여 깊게 생각하여 내 주변에게 호기심과 감사를 가져야 하는데,

엉뚱하게 걱정이나 망상을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것에 대한 해답을 얻은 것 같아서 좋았다.

 

너무 미래를 위해 현재의 나를 갈구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내가 아니면 나의 내면을 보듬어줄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을 상기해야 할 것 같다.

 


 

● 세션 2

세션 2에서 나는 IT 엔지니어링 / SW 개발 영역을 선택하였다.

 

나는 아직 전공자라고 하기에도 매우 부끄러운 수준이다.

내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도 못 정했고,

그렇기 때문에 뭘 준비해야 하고, 어떤 언어를 주로 할지 그런 것도 못 정했다.

 

멘토님은 정답은 없다고 해주셨다.

우리는 종착점을 알 수 없고, 누구도 앞으로 뭘 할지 모른다고.

특별한 목적을 설정하는 것보다, 현재 주어진 조건에서 자기에게 기회가 오는 것을 잡아보는 것.

미래는 알 수 없으니까 현재 시장을 보고 가장 좋아 보이는 선택을 하다 보면,

언젠가 높은 곳에 닿을 것이라고 조언해주셨다.

큰 그림을 그릴 때나 큰 고민을 할 때는 시기가 더 지나면 자연스레 찾아오고,

지금같이 주니어, 초년생일 때는 재밌는 것들을 작은 것들을 재밌게 수행하면 된다고 하셨다.

내 앞 길을 너무 괴롭게 고민하지 말고 지금 재밌게 느껴지는 것들을 따라가면 될 것 같다.

 

나는 공대 과목을 두 개 복수전공 중인데, 사실 조금 의문이 들긴 했다.

솔직히 전공 외로 코딩을 따로 준비할 수 있게 해주는 커리큘럼도 국내에 굉장히 많아서

굳이 어설프게 학위를 따야 하는 의문이 들었던 것이다.

 

멘토님은 이것에 대하여 복수전공이 채용에 직접적이진 않으나,

컴퓨터 전공에서 배우는 fundamental 한 것들을 실무에서 배우긴 어렵다며

궁극적으로는 fundamental 한 것이 코딩만 잘할 줄 아는 것보다 나중에 큰 자산이 된다고 하셨다.

언어는 수단이고, 문제 해결 능력은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에서 나오니,

general 한 것을 많이 연습해보라며 LeetCode를 추천해주셨다.

감사하게도 LeetCode는 이미 천천히 연습해보고 있어서, 나름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영어의 중요성 또한 강조하셨는데, 영어를 따로 공부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contact 하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실무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같은 논테크 스킬이 테크 스킬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뜻깊은 멘토링 덕분에 내면의 불안함과 고민을 많이 정리할 수 있었다.

서울동행과 구글코리아 임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구글 PPT에 내 이름이 나오니 뭔가 좋아서 캡처했다.

ㅋㅋ... 이런걸로 좋아하는게 쓰다.

주어진 현재에 최선을 다해서 내가 원하는 미래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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