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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인문

<차이나는 클라스: 국제정치 편> -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팀

코방코 2022. 7. 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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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국제정치 편> 을 읽고

 

차이나는 클라스: 국제정치 편 - 교보문고

역사 분쟁 · 무역 전쟁 · 이념 갈등 | 질문의 가치를 재조명한 〈차이나는 클라스〉의 새로운 시작!“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질문이 실종된 교실, 토론이 사라진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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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문 관련 책을 읽었다.

최근에 자기계발 관련 독서를 많이 하면서 느낀 것은, 내가 너무나도 무식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과학/기술분야에 국한된 상식만 가질 뿐, 정치, 경제, 세계, 역사 등의 인문 분야에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무식하고 안일했는지를 느꼈다.

 

이 책은 JTBC 방송 프로그램인 ‘차이나는 클라스’ 의 대본을 모은 듯한 책이었다.

국제정치 편은 국제 사회의 흐름과 역사 그리고 그 속의 우리 대한민국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강연들이 모여있었다.

한일, 한중 외교 문제와 중국사, 미중 무역전쟁, 이란, 독일 등의 주제를 담고 있었다.

내가 책을 읽고 느낀 것은 무언가가 굉장히 아쉽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현재 지정학적으로도 굉장히 아쉽고, 타국과의 분쟁에서도 굉장히 아쉽고, 강대국 사이에서나, 주변 나라와의 외교에서도 굉장히 아쉽고, 대한민국 내부적으로도 마인드셋이 굉장히 아쉽다는 것이다.

안일하고도 무지하며, 무식한 자가 속편하다는 것처럼 자아도취에 빠져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물론 나도 그렇다. 우리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강대국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만을 했지, 실제로 인접 국가와 최근에 어떤 관계를 갖고 있고 인접국의 현대사가 어떠며, 어떻게 사회 체제가 유지되고 어떤 방식으로 먹고살고 발전해왔는지를 전혀 몰랐다.

미중 무역전쟁이 세계 최강의 국가인 미국과 그 자리를 노리는 중국 사이의 견제라고만 생각했지 그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어떤 스탠스를 유지해야 하는지는 생각한 적이 없었다.

 

중국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 유도,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적 보호와 내부 시장 활성화가 너무나도 잘 갖추어져 있었다.

자신들이 가진 장점을 정책적으로도 너무나 잘 이용하고 있었다.

제조업에서는 그 누구도 중국을 이길 수 없었고 기술력도 아직 미국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무시할 수준을 넘어섰다.

그 뿐 아니라 환경에도 매년 200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미세먼지 문제나 화석연료를 이용한 차량 등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 1년 총예산이 350조 원가량 되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돈이었다.

중국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시할 만큼 부족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처럼 중국이 급격한 발전을 이룬 것에는 역사적으로 덩 샤오핑과 같은 뛰어난 리더십과 방향성을 가진 리더가 있었다.

그리고 지금 중국의 실권자인 시진핑 역시 정치 엘리트 중의 엘리트라는 느낌을 받았다.

 

외교적으로도 남한과 북한, 중국과 미국은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었다.

중국은 북한을 완충지대로 이용해서 한국과 미국의 연합 세력을 방어하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북한과의 협력이 중국과의 간도분쟁과 같은 역사 왜곡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이고, 경제적으로도 육로를 통해 수입, 수출이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었다.

미국 입장에서는 우리나라가 중국과 북한 모두를 견제할 수 있는 훌륭한 기지 느낌이었다.

외교 속에서 이루어지는 치열한 수 싸움을 느낄 수 있었다.

 

과연 세계 최고 국가의 리더들은 그만큼 뛰어난 전략과 생각으로 무장되어 있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철저하게 국익을 위해서 움직인다는 느낌도 받았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여러 책에서 리더들은 <손자> 그리고 <전쟁론>을 필독 도서로 여긴다고 한다.

그만큼 한 집단의 방향을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은 벼랑 끝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싸움을 해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중국사, 사회주의와 민주주의, 자유시장체제, 경쟁체제 등에 대해서도 공부해보고 싶어졌다.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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