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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to ONE> - 피터 틸

코방코 2022. 2. 1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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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틸의 <ZERO to ONE>을 읽고

 

제로 투 원

저자 피터 틸은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파워그룹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 손꼽히는 스타트업 성공 사업가이자 벤처캐피탈 투자자 기업가이자 투자자.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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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의 공동 창업자 피터 틸이 쓴 <ZERO to ONE>을 읽었다. 

책 제목인 'ZERO to ONE' 은 창조를 의미한다.

One to N(natural number) 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Zero to One 은 창조적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

팀 버너스 리의 WWW(월드 와이드 웹 - 인터넷), Google의 검색 엔진, Apple의 아이폰, Microsoft의 윈도우OS와 Office는 파괴적 혁신과 창의력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냈다.

인류 역사상 Zero to One의 예는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개발된 것에서 편의성을 끝없이 추구하고 글로벌화 하는 것은 One to N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피터 틸은 스탠퍼드 대학에서 자신의 PayPal 창업 경험과 실리콘밸리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ZERO to ONE'을 시도하는 스타트업을 기대하며 학생들에게 강의를 했고, 해당 강의를 수강한 학생의 필기를 기반으로 책을 엮어서 냈다.

 

피터 틸은 의미 없는 경쟁을 극도로 안타까워한다는 느낌을 책에서 받았다.

0 to 1의 기업은 시장을 독점으로 장악하고 경쟁을 하지 않는다.

애초에 경쟁 상대가 존재할 수가 없다. 어차피 자신들이 파괴적 혁신으로 앞서 나갈 수 있다.

독점 기업의 아이덴티티는 모방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1 to n의 기업은 경쟁 기업과의 승리를 위해 의미 없는 곳에 끝없이 자원을 소비하고, 정작 중요한 문제는 파악하지 못하고 경쟁자를 이기는 것에 혈안이 되어있다. 

의미 없는 경쟁은 결국 기업을 실패로 이끈다. 

 

정확한 책 내용은 이게 아니지만 대충 이런 내용도 있다.

수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사회에서 인정하고 부모가 원하는 전문직을 갖기 위해서 정형화된 입시 제도에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경쟁한다. 

그러나 경쟁하는 풀에 비해서 그 문틈은 너무나도 좁다.

다양한 방면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서 본인을 깎아서 그 틈을 통과하려고 한다.

최종적으로 입시를 위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하는 가공된 인재들이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피터 틸 역시도 스탠퍼드 로스쿨에 진학하여 높은 판사나 검사의 보좌관 직을 맡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했다고 한다.

하지만 면접에서 떨어지고, 그는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가 되어 페이팔을 이베이에 넘기고 백만장자가 되었다.

그의 친구는 그 때 그 면접에 떨어지길 잘하지 않았냐며 우스갯소리를 했다고 한다. 

마냥 듣고 웃을 수는 없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과연 근현대 대한민국 역사에서 Zero to One이 일어났던 사건이 단 한 번이라도 있는가?

대한민국에서 창조적 혁신으로 세상을 선도하고 있는 분야가 단 하나라도 있는가?

선진국들의 흐름을 열심히 좇기만 하지 않았나.

그래도 그렇게 열심히 좇았기에, 그렇기에 폐허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군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뛰어나다.

나는 절대로 문화 사대주의가 아니다.

나는 대한민국이 잘됐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GDP 순위가 10위를 넘어서 미국, 중국 다음으로 찍혔으면 좋겠다.

근데 지금 이 대한민국 사회는 너무 안타깝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주변에서 대학 이름을 바꾸기 위해서 몇 년을 더 대학 입학시험을 준비하고 그런 걸 보면 안타깝다.

그 학생이 바보 같은 게 아니라 그 학생을 그렇게 만든 이 사회가 너무하다.

아직도 우리나라 대부분은 사람의 능력을 대학 이름으로, 과 이름으로, 직업명으로 판단한다. 

무엇이 이 사회를 이렇게 만들었나?

다양한 방면으로 뛰어난 점이 있던 학생들이 똑같은 평가 방식의 대입 시험을 치르고 있는 건지. 

어떻게 하면 20대 취준생 10명 중 3명이 공무원 자격을 갖기 위한 시험에 확신도 없이 뛰어들게 되었는지.

우리나라 사회가 사람들을 이렇게 만든 것 아닐까?

애초에 학창 시절을 모든 사람을 똑같이 평가하고 시험을 보면서 보냈으니 사람들이 이렇게 된 거 아닐까?

시험을 잘 치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유망한 인재라고 말하는 게 말이 되는 건가?

결국 그런 시험 제일 잘 친 사람은 뭘 하는가? 의사? 변호사? 높은 급수의 공무원? 

우린 오늘도 피터 틸이 안타까워하는 '의미 없는 경쟁'을 하고 있는 것 아닐까?

스타트업 책에서 현실을 생각하며 안타까운 웃음을 지었다.

 

그래도 몇 가지 점들은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똑같았다.

다만 미국은 자국 대학교에, 대학원에 수많은 유학생 인재들이 몰려든다는 것이다.

그만큼 실리콘밸리에 수많은 인재가 몰려든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인프라의 차이 때문일까? 지원의 차이 때문일까? 영어를 사용해서? 

그건 아직 잘 모르겠다.

희망적인 것은 대한민국이 생각보다 스타트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작년에는 스타트업 투자금이 11조 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 배경에는 정부 차원에서도 정책을 많이 마련했는데, 스타트업이 성장해서 고용 창출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기업 잠재 가치가 1조 원이 넘는 국내 유니콘 기업도 15개나 된다고 한다.

그중에서 1 to n으로 해외 기업의 아이템을 모방해서 한국형으로 만든 게 얼마나 될 진 모르지만 그래도 희망적이다.

 

故 이건희 회장이 한 명의 천재가 기업의 10~20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거짓말이 아니다. 아니 10만 명이 아니고 인구 1억 명 일수도 있다.

그리고 그 천재는 반드시 시험 1등이 아니라 0 to 1의 혁신을 해낸 사람일 것이다.

대한민국이 길러내는 시험형 인재가 되지 않기 위해 내가 해야 할 노력은 무엇일까? 

애초에 내가 0 to 1을 해낼 만큼 대단한 사람일까?

우리나라는 시험으로 사람의 한계를 정해준다.

그리고 그 한계를 내가 부술 수 있는 건지 두려움이 들게 한다.

매일매일 틀을 깨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반드시 그 틀을 부순 자만이 세상을 새로운 미래로 이끌 창조를 탄생시킬 것이다.

 

 

<출처> : <ZERO to ONE> - 피터 틸 저,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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