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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Travel

2023 스페인 그라나다 여행기

코방코 2023. 3. 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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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바르셀로나 다음 여행지인 그라나다에 대한 여행기이다.

 

2023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기

여행 블로그가 되어가는 것 같지만 희미해져가는 행복한 기억들을 더 붙잡아두고 싶어서 기록을 남긴다. 나의 첫 유럽 여행기이고, 그리고 그 첫 도시는 바르셀로나였다. 2023.01.26 (목) 인천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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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1 (화)

그라나다 공항(GRX) 

부엘링 항공을 타고 그라나다 공항에 17시 쯤 착륙했다.

부엘링 항공 체크인 할 때 좌석을 자동 배정받아야 추가 요금이 없었는데,

체크인 시간 맞춰 제일 빨리 들어갔는데도

자꾸 맨 뒤를 자동 배정해줘서 일부러 기다려서 체크인했다.

근데 이게 무슨 일

비행기 착륙하니까 뒤에도 출입구를 열어준다.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항은 소규모 공항이어서 비행기에서 내려서 걸어서 공항 건물로 이동하는 식이었다.

근데 의외로 짐은 또 빨리 나와서 짐 찾았다.

비행기가 많이 없어서 그런가보다.

 

비행기 착륙 시간에 맞춰 공항 버스를 운영하는 듯 했다.

공항 바로 앞에서 탈 수 있고,

가격은 인당 3유로

현금으로 기사님께 드리면 된다.

우버 기준으로 택시는 원래 한 30유로 정도 하는데,

공항에 내리면 수요가 많아져서 그런지 70유로까지 뛰었다.

 

30분 정도 타고 이동해서 그라나다 대성당 역에 내렸다.

호텔에서 물을 안주기 때문에 앞에 있는 까르푸에서 물 큰거 한통사고

호텔 체크인 했다.

 

호텔이 역사가 깊고 전통이 있는지 체크인하니까 방 열쇠를 주셨다.

방문을 여는데 한 5분동안 키로 방문을 못열었다. ㅋㅋㅋ..

컨디션 난조에 이은 문 따기 실력 부족...

도저히 안되겠어서 직원 분한테 sos쳤는데,

직원분이 당겨서 오른쪽으로 돌리고 다시 밀어서 열라는데

그대로 했는데 안되어서 다시 5분동안 사투를 벌인 끝에 운이 좋게 열었다.

마음이 급했나보다.

 

원래 저녁 먹으려고 계획했던 식당 있었는데,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포기하고 7시 반쯤부터 잤다.

 

2023.02.01 (수)

알함브라 / 산 니콜라스 전망대

그라나다 여행의 테마는 컨디션 조절을 위한 휴식이었던 터라 최대한 일정을 가볍게 짰다.

3박 4일간 딱히 한게 많이 없었다.

체력이 좋은 사람들은 2박 3일이나 1박 2일로

알함브라와 산 니콜라스 전망대만 보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자고 일어나니 그래도 몸 상태가 안좋았지만 전날 보단 나아졌다.

 

아침 일찍 준비해서 마이리얼트립으로 예약해둔 알함브라 가이드 투어 하러 갔다.

알함브라 티켓은 매우 빨리 매진이 되고, 암표에도 민감한 편이라(여권 원본을 표로 사용함)

서둘러서 예약할 것을 추천한다.

내가 갔을 때는 아직 중국인들 여행이 코로나로 인해 활성화되지 않았던터라 표 수급에 여유가 있었다.

 

올라갈 때는 호텔에서 조금 걸어 버스를 타고 올라갔다.

가격은 인당 1.4유로, 버스 기사님께 내면 된다.

여기는 버스가 큰 것들도 있는데, 벤 사이즈의 벤츠 버스가 산길을 운행한다.

 

아침에는 그라나다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꽤 쌀쌀했다.

La Alhambra 와 아랍어가 같이 적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 이외에는 알람브라라는 글씨를 볼 수 없다고 한다.

스페인에서도 아프리카와 가까운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이슬람 양식들은

대부분 가톨릭에 의해 훼손된 양식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온전한 이슬람 양식의 건물들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스페인 레콩키스타 당시 이슬람의 마지막 저항지였던 그라나다

알함브라는 그라나다 지형 상 굉장히 무너뜨리기 어려운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이사벨 여왕은 소모전 보다는 그라나다를 말려 죽이는 것으로 결정한다.

그 작전이 성공해 싸우지 않고도 최후의 저항지였던 그라나다의 이슬람 왕에게 항복을 받아낸다.

 

이사벨 여왕 손에 들어온 이슬람 궁전 알함브라는 당장이라도 부숴야 하는 존재였지만,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이사벨 여왕도 알함브라를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내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라나다에는 강이 없는데,

시에라 네바다 산에서 녹은 만년설이 녹아 흘러내리는 물이 알함브라로 들어온다.

우리나라에는 물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겨를이 없으니 물의 중요성을 쉽게 체감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사막에서만 살던 이들이 물이 흐르고 탐스러운 과일이 열리는 궁전에 살았을 때 느끼는 만족감이 어땠을지 쉽게 상상해보라.

그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이 궁전에 초대되는 이슬람 사신들은 생명수인 물이 고작 조경으로 쓰이는 이 궁전의 모습을 보고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항복을 하고 알함브라를 떠나야했던 이슬람 왕이 평생 물의 궁전인 알함브라를 그리워하다 죽었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물론 위의 사진은 스페인에서 조경을 새로 한 것이라 이슬람 양식의 정원이 아니라고 한다.

 

투어 덕분에 정말 많이 몰입해서 알함브라를 관람하고, 디테일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혼자 봤더라면 그냥 지나갔을만한 작은 장식들도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다.

알함브라를 간다면 정말로 반드시 공식 가이드를 통해 투어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설명을 듣다보면 이슬람의 과학과 수학이 발전된 정도에 놀라움을 느낄 수 있는데,

기둥에 튀어나온 회색 반죽이 눈에 띈다.

그라나다 지역에 지진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둥 사이에 납을 끼워 충격을 흡수하도록 한 것이라고 한다.

정말로 입이 떡 벌어졌다.

 

또한, 알함브라는 그라나다 시내에서도 고지대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시내의 모습을 바라보기에도 좋다.

 

아마도 한국인들이 알함브라에 대해 익숙한 이유는

첫 번째는 타레가 기타 연주곡인 알함브라의 추억, 

두 번째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드라마 때문일 것이다.

여기가 촬영지였다고 하는데, 나는 그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놀라움을 느끼진 못했다.

 

구경 좀 하다 쉬는 시간에 알함브라 내 카페테리아에서 파는 감자 샌드위치와 카페라떼 한 잔 했다.

감자 샌드위치 꽤 맛있었다. 

 

알함브라에 현지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굉장히 많이 오는 듯 했다.

수학 여행온 학생들 답게 굉장히 시끌벅적했다. 

덕분에 조용히 감상하며 관람하지는 못한다.

 

쉬는 시간 이후에 카를로스 5세 궁전과 나사리 궁전을 관람하러 갔다.

아마도 알함브라 하면 나사리 궁전의 모습을 상상할 것이다.

이사벨 여왕이 알함브라에 대한 향방을 결정 못하고 죽고, 

카를로스 5세가 이 알함브라를 나사리를 제외하고 거의 다 싹 쓸어버리고,

가톨릭 양식의 궁전을 짓게 된다.

 

여기서 두 양식의 차이점이 두드러진다.

이슬람 궁전은 외관은 볼품없지만,

그 내부는 과학과 기하학을 이용하여 아름다운 문양들로 건축되었다는 것이고,

카톨릭 궁전은 외관은 매우 화려하지만,

그 내부는 장식품이 없다면 매우 볼품없이 건축되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카를로스 5세 궁전의 내부

가서 보면 외관은 정말 화려한데, 안으로 들어가보면 뭔가 허전하다.

가톨릭은 외관을 멋지게 만들고, 내부는 미술품으로 장식한다고.

 

그리고 나사리 궁전

아름다운 내부와 허름한 외부 건물의 대조가 눈에 띈다.

 

이슬람의 수학적 능력은 매우 유명했다.

그렇기에 궁전을 설계하고 건설할때도 수학적인 요소가 많이 담겨있었다.

벽면을 장식하는 육각형의 타일이나, 입체 천장,

그리고 빛과 소리를 잘 이해하여 건축물에 응용하는 것도 매우 놀라웠다.

 

그리고 잘 보면 오리엔탈 양식들이 많다.

마치 한옥을 보는 듯한 모습이다.

 

우상 숭배를 하지 않는 이슬람 궁전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사자 분수대와

건물 천장에 자리잡은 역대 칼리프들을 그린 그림 (불교 사원 천장에 최후의 만찬 그림이 있는 격)

알함브라는 이슬람 궁전을 승자의 역사를 기반으로 이슬람의 양식을 조금씩 변형시켜,

가톨릭 양식을 조금씩 덧입히고 추가한 것을 인지하여야 한다.

 

이슬람 교도들이 알함브라 궁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오히려 극성 이슬람 교도들은 알함브라를 1순위 테러 지역으로 꼽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알함브라가 현재 벌어들이는 돈이 일 5억 이상인데,

그들에게는 자신들의 궁전에 이상한 덧칠을 하여 이교도들의 배를 불리고,

자신들을 탄압하는데 일 5억 이상이 벌린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실이 매우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여권을 표로 쓰는 이유 중 하나 아닐까.

 

이렇게나마 이슬람 양식을 간접 체험해본다는 것,

그리고 종교의 융합의 기이함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었다.

 

알함브라는 카를로스 5세 이후로 버려졌기 때문에 많이 훼손되고 도굴되었다.

그러나 19세기 미국 낭만주의 작가인 워싱턴 어빙의 Tales of the Alhambra(알함브라 궁전의 이야기)가 알함브라에 얽힌 신비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인기를 얻게된다.

이로 인해 알함브라 복원 사업이 유네스코의 추진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오늘날의 알함브라가 있다.

그 워싱턴 어빙이 머물었던 방도 알함브라에 있다.

 

5시간에 걸친 투어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언덕길을 걸어내려갔다.

 

이탈리아 식당 La Piccola Carmela 가서 피자와 볼로네즈 파스타를 먹었다.

파스타 면인줄알고 시켰는데 떡볶이같은 파스타면이었다.

예상했던 맛이었다.

근데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는 조금 더 맛있었다.

 

잘 먹고 시에스타 하러 숙소에 들어와서 좀 쉬다가,

옷 따뜻하게 입고 니콜라스 전망대까지 걸어올라갔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이미 가장자리는 다 차지해서 앉아있었다.

 

우리도 비집고 자리잡아서 한동안 멍때리며 시에라 네바다 산맥과 알람브라 궁전 그리고 노을이 지는 하늘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구경했다.

풍경을 보면서 알함브라의 추억 기타 연주를 듣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알람브라의 추억 버스킹은 듣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알람브라 조명이 들어올 때 까지 보고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미니 벤츠 버스가 곡예를 한다.

이런 길을 다니기 위해 버스가 작다는 걸 이해했다.

 

내려와서 한식당 CHOI BAP에 가서 닭강정과 비빔밥, 된장국을 시켰다.

음료 시키면 타파스가 나와서 계란말이랑 동그랑땡 요청했는데, 계란말이는 중간에 김이 들어가있었다.

내 입에는 조금 짰다.

동그랑땡은 떡갈비같아서 먹을만했다.

닭강정은 고추장 베이스가 조금 강했지만 튀김 옷과 닭고기가 맛있었다.

비빔밥은 한국에서 먹는 비빕밥과 매우 유사했고 맛있었다.

된장국은 식당 된장보다는 MSG없는 집된장과 유사했고, 약간은 묽은 맛이었다.

스페인 현지식에 맞게 조금 바꾸신 느낌?

외국에서 한국어로 주문하고 마음 편하게 먹었고,

맛도 이정도면 해외에서 잘 먹었다고 생각한다.

저녁먹고 2일차 마무리했다.

 

2023.02.02 (목)

그라나다 대성당 / 산 제로니모 수도원 / 산 니콜라스 전망대

휴식 여행답게 여유롭게 일정을 시작했다.

천천히 일어나서 까르푸에서 산 크로아상을 먹고 준비해서 그라나다 대성당으로 갔다.

맛은 쏘쏘.. 가격이 너무 싸서 납득했다.

 

그라나다 대성당과 산 제로니모 모두 미리 예약해두었다.

입장에 앱 오디오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어서 앱으로 설명 들었다.

그라나다 대성당은 한국어가 지원된다.

번역은 좀 어설프다.

그라나다 대성당은 지나치면서 건물 자체가 매우 크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가보니 정말로 거대한 성당이었다.

어떻게 그 옛날에 이걸 다 지어낸건지 감이 오지 않았다.

 

흰색의 기둥들이 신들의 신전의 모습처럼 보였고, 거대한 중앙 교단과 아치, 광활하게 높은 천장과 스테인드 글라스

그리고 그 아치에 존재하는 별 그림은 정말 놀라웠다.

주변에 소성당들과 전시관들도 있어 그림과 조각들을 구경하기에도 괜찮다.

 

점심은 전날 국물에 대한 갈증이 풀리지 않아 또 한식집 꼬레올레에 갔다.

분식 위주의 한식 집이었는데.. 오랜만에 끓인 라면 먹으니 참 좋았다.

 

먹고나서 커피 한 잔 하고 걸어서 산 제로니모 수도원으로 갔다.

산 제로니모 수도원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으로 떠나기 전, 이사벨 여왕을 만나고 기도드리고 간 장소이다.

너무 한적해서 운영하는지 물어보고 들어갔다.

앱 오디오 가이드는 한국어로 제공되지 않아 영어로 들었다.

 

내부의 복도와 심겨져있는 오렌지 나무와 레몬 나무의 푸른 모습들이 볼만했다.

 

이 수도원도 마찬가지로 거대한 내부 아치와 거대한 교단의 도금 장식물과 조각상,

그림들 그리고 스피커로 틀어둔 성스러운 느낌의 음악이 더욱 그 장소를 신성하게 만들었다.

정말로 안 믿던 신도 믿어야 할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개인적인 의견이다.

나는 신을 믿지만 믿지 않는다.

우주 창조를 한 전지전능한 존재인 누군가가 존재할지는 모르겠으나,

인간의 일생과 운명을 결정짓는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스스로가 깨부숴 내야할 일이다.

그러나 현재 지구에 모셔지는 신들은 전자이기도 하지만, 후자의 기능이 더 커보인다.

 

우주 자연 만물을 생기도록 한 신이 위대해서가 아니라,

그러한 신을 경배해 현생에 죄를 지은 자들이 죽어서라도 천국에 가고자 하거나,

높은 자들을 위한 무너지지 않는 체제를 위해서 아랫 것들을 세뇌시킬 수단이 필요했거나,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약한 자들을 처형의 대상으로 사용했던 자들,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자신이 믿는 신을 위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하는 자들

그들을 위해 존재한다.

그렇기에 나는 그러한 존재들을 위해 존재하는 신은 믿지 않는다.

 

그러나 이 공간에 들어섰을 때 나는 이 서방 세계가 가톨릭에 정말로 진심이었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세계사 수업을 통해서만 그러한 가톨릭의 세계를 접할 수 있었는데,

그 역사를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니 놀라울 뿐이었다.

 

그 당시 이러한 성당을 짓기 위해 쓴 돈이 얼마이며,

죽어난 생명이 어느 정도이며,

얼마나 성대하게 그 미사가 열렸을지 도저히 감이 잡히질 않았다.

과연 믿지 않을 수 있었을까?

내가 지금과 같은 신념이 있었다고 한들

그 세계에 내가 살았다고 한다면, 나는 그것을 믿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공간에서만큼은 정말로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다.

 

제로니모 수도원을 보고 한 번 더 니콜라스 전망대에 다녀왔다.

니콜라스 전망대는 그라나다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풍경을 인생에서 다시 볼 일이 없을거라 생각해서 한 번 더 방문했다.

이번에는 저번에 갔던 시간보다 살짝 늦게 가서 좀 더 하늘이 어두울 때 까지 구경하고 걸어 내려왔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오랜만에 타파스바에 갔다.

식당 이름은 Vino y Rosas Home Food 

크로켓과 이베리코 찹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크로켓은 3가지 맛이 있었는데 한 가지 맛이 매우 맛없었다.

진짜 최악의 누린내향

나머지는 닭과 버섯 크로켓이었는데 먹을만했다.

 

이베리코 찹 스테이크는 우리나라 돼지 바베큐를 통으로 썰어먹는 느낌이었다.

정말 맛있었다. 불향도 좋고

스페인은 돼지고기 질이 굉장히 좋다는 생각을 했다.

저녁 잘 먹고 3일차 마무리했다.

 

2023.02.03 (금)

그라나다 Alsa 버스 터미널

그라나다에서 세비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날이었다.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알사 버스 터미널이 있는 곳으로 갔다.

버스 시간이 12시였는데, 

주변 버거킹, 맥도날드, 파파이스 가고 싶었는데 오픈이 13시라 

어쩔 수 없이 버스 터미널 내부의 카페테리아에서 빵과 커피 한 잔 했다.

먹을만 했다. 카페라떼는 커피향 우유였다.

 

Alsa 버스는 예매 과정이 좀 복잡해서 Omio 사이트 통해서 예약했다.

버스에 Omio 티켓 바로 들고 타러가면 된다.

 

세비야까지는 직행인데도 버스를 타고 3시간이 걸렸다.

가는 길에 골목길을 달리는 버스에서 올리브 농장과 드넓은 초원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옛날 윈도우 XP 바탕화면 보는 느낌? 

푸른 하늘과 초원...

 

세비야 여행기로 이어진다.

 

2023 스페인 세비야 여행기

이 글은 그라나다 다음 여행지인 세비야에 대한 여행기이다. 2023 스페인 그라나다 여행기 이 글은 바르셀로나 다음 여행지인 그라나다에 대한 여행기이다. 2023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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