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기계처럼 살지 말고, 즐기는 인간이 되자

Writing/Travel

2022 오사카 여행기

코방코 2023. 1. 6. 12:12
728x90

2022-12-25~2022-12-28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신오사카역에 도착했다.

 

2022 도쿄 여행기

2022-12-22~2022-12-25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티웨이 항공을 이용하여 갔다. 엔화가 싼 틈을 타서 야무지게 다녀왔다. 공항에 출발 시간보다 3시간정도 일찍 갔는데, 티웨이 한국→

cobang.tistory.com

 

저녁 직전 시간대에 도착했다.


요도야바시 역에 숙소가 있어서 지하철로 미도스지선을 타고 신오사카역에서 요도야바시 역까지 이동했다.

오사카 여행하면서 느낀게,

대부분 관광지를 미도스지선이 관통하고 있어서 오사카 유니버셜 갈 때 제외하고는 미도스지선만 이용한 것 같다.

 

도착했는데 비가 살짝와서 비 조금 맞으면서 호텔까지 갔다.

도착해서 체크인 하고 짐 내려놓고 2역 떨어진 난바 역으로 이동했다.

갈 때 호텔에서 우산을 빌려줘서 돈 낭비 안하고 편하게 썼다.

 

가서 도톤보리에 있는 야끼니꾸 집인 이와사키주쿠 난바점에 가서 호르몬이랑 고기 구워 먹으면서 맥주 한잔 했다.

숯불에다가 석쇠에 올려서 구워먹는 거였는데,

맛은 똑같이 고기를 강한 불에 구워먹는 맛이지만,

고기에 훈연 향이 베고, 음식점 스타일이 너무 일본틱해서 좋았다.

고기랑 호르몬은 양념을 조금 해서 나온다.

단점은 연기가 좀 자욱하다는 것?

그리고 한국처럼 판을 막 갈아주지 않는다.

음식도 고기라서 추가 주문 하자마자 나올 줄 알았는데 그렇게 빨리 나오지 않는다.

그런 문화인 것 같다.

한국어, 영어 메뉴판이 없어서 이번에도 주문할 때 파파고로 사진 찍어서 이용했다.

그렇게 1일차는 끝



2일차에는 오사카 주요 지역 투어를 했다.

아침에 도톤보리에 있는 고기 덮밥집인 고기극장 오픈 시간에 맞춰 밥 먹으러 갔다.

여기 고기 덮밥집 진짜 맛있었다.

도톤보리 바로 옆에 있어서 위치도 좋고..

다만 여기도 키오스크인데 한국어 영어가 없었다.

또 파파고 한테 도움받아 먹었다.

다음에 간다면 치마살 덮밥 먹을 것 같다.

치마살이 진짜 맛있다.

그렇게 밥 먹고,

도톤보리가서 스타벅스 가봤는데,

말차 모찌 프라푸치노를 팔아서 먹어봤는데,

꽤 괜찮았다.

말차 프라푸치노를 먹는데,

아주 조그만 모찌 알갱이가 잘근잘근 씹힌다.

 

그렇게 도톤보리에서 글리코 상도 보고 엄청 사람 많은 것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다.

크리스마스 다음 월요일이었는데,

일본은 대체공휴일인가라고 생각했다.

근데 다시 돌아와서 사진보니 이정도면 사람 없는 거 같기도 하고..


도톤보리 구경하고 우메다로 넘어갔다.

우메다에서는 관람차인 헵파이브를 탔다.

헵파이브는 헵파이브 쇼핑몰? 에서 운영하는 관람차인듯 했다.

헵파이브 건물에서 탑승장으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서,

입장권 키오스크로 발권해서 탔다.

낮에타는 관람차도 괜찮았다.

날씨가 좋아서 멀리 잘보이고,

엄청 높아서 무서웠다 ㅋㅋㅋ..

관람차 내의 블루투스 스피커 이용할 수 있었다.

그렇게 헵파이브 온 김에 쇼핑몰도 구경하는데,

내가 알고 있는 한국 스트릿 브랜드를 파는 매장이 꽤 많았고,

그게 아닌 브랜드나 매장도 옷 스타일이 한국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을 팔고 있었다.

유행이 국제적인건지,

일본에서 한국 스타일이 유행하는 것인지.

둘 중 하나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일본 온 김에 유니클로 가서 이번 겨울 편하게 입을 목티 하나 샀다.

그리고 우메다 역 안에 있는 타코야끼 집인 하나다코 겨우겨우 찾아서 기뻤는데,

줄이 엄청 길었다.

근데 줄을 설 때 테이크 아웃 한다고 하면 어떤 코팅된 테이크 아웃 종이를 주는데,

줄은 매장에 서서 드시려는 분들 줄이고,

테이크 아웃은 줄 서 있으면 중간 중간에 직원 분이 오셔서 바로 사갈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줄 엄청 긴데 빠르게 사서 길에서 타코야끼 먹었다.

 

타코야끼는 역시 데리야끼 소스에 마요네즈랑 가쓰오부시 조합이 최고다.

거기에 문어까지 빠방하고 속도 잘 익었다.

도쿄에서 먹었던 파가 올라간 타코야끼는 그닥..


그렇게 길빵(길에서 빵먹기) 하고,

우메다에서 한큐 백화점 구경도 하고 선물도 샀다.


한큐 백화점에서 주는 일본 여행객 5% 할인권(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제공)과 면세 카운터 이용해서 한 15%할인해서 샀다.

면세는 일단 결제하면 카운터에서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방식이었다.

신용카드로도 환급 받을 수 있는데,

환급해주는 양이 현금보다 작았다.

그 뒤에 저녁먹으러 다시 난바역으로 이동해서 도톤보리에서 텐동 먹으러 갔다.

덴푸라 마키노 난바 센니치마에점 으로 가서,

줄 약간 서고 튀김요리 코스를 먹었다.


밥과 장국이 있고, 주문을 한 튀김 요리들을 순서대로 하나씩 내 접시에 올려준다.

튀김도 바삭하고, 닭고기, 생선살, 새우, 야채 등 다양한 종류의 튀김을 맛볼 수 있었다.

간이 거의 안되어있어서 재료 본연의 맛과 튀김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튀김류가 그렇듯 많이 먹으면 니글니글하다.

 

적당히 맛있게 한 끼 먹고,

도톤보리의 밤 모습 살짝 구경하고,


오사카 야경 구경하러 덴노지역의 하루카스 300으로 이동했다.

오사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고 한다.

300은 뭐 300m라서 일 것 같다. 잘 모른다.

 

kkday 이용해서 미리 입장권 구매해놓고 QR 이용해서 입장했다.

올라가보니 꽤 많이 높았다.

그렇게 한동안 야경 구경했다.


다음날 유니버셜 스튜디오 오픈런 해야해서 야경보고 일찍 숙소로 돌아갔다.

그렇게 2일차 마무리 했다.

3일차는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개장 시간인 8시 반에 맞춰 유니버셜 시티역으로 이동했다.

들어가자마자 해리포터 오픈런해서 한 15분만에 탄 것 같다.

기다릴 때 QR코드 등록해서,

우리의 목적인 닌텐도 월드도 입장 예약 성공했다.

닌텐도 월드는 입장 예약 신청을 해놓고,

입장 예약 시간에 맞춰 가야한다.

그래서 입장하자마자 일찍 예약을 해놓는 것이 필수다.

그렇게 안하면.. 닌텐도 월드 구경도 못하고 온다.

해리포터 재밌게 타고(사실 많이 무서웠다.)

버터 맥주 먹고 주변에서 사진 찍고,

할리우드 롤러코스터 하나 타고,

크리스마스 미니언 구경도 해주고,

(미니언이 너무 연기를 잘한다…)

미니언 버거 점심으로 먹었다.

귀여운 비주얼에 맛도 좋지만..

먹기가 너무 힘든 것 빼고는 좋았다.

그리고 닌텐도 월드 입장 시간 맞춰 갔다.

말도 안되는 섬세한 디테일과 사람 수

코인이 돌아가고, 등껍질 굴러다니고…

진짜 게임 속 세상으로 들어온 듯한 디테일이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서버가 거의 터질 지경이었다..

 

어트랙션은 대기가 너무 긴데 반해,

재미는 덜하다고 해서,

후다닥 귀여운 것들 구경하고 사진 많이 찍고 탈출했다.

게임은 재미를 위한 기능도 있지만,

먼 미래에서 되돌아 봤을 때,

내가 그걸 즐겨 했던 순간들도 담고 있는 듯 하다.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쥬라기 공원 롤러코스터도 하나 타고,

저녁인 카메스시를 위해 오사카 유니버셜을 떠났다.

카메스시는 우메다에 있어서 유니버셜에서 숙소 올 때 우메다랑 거의 붙어있는 오사카역에서 내려서 걸어갔다.

그리고 거의 한 시간 줄 서서 들어갔다.

여러 초밥들을 2피스씩 주문할 수 있고,

그 즉시 요리사 분 께서 초밥을 해서 접시에 올려 주신다.


진짜 1등

일본에서 먹은 것들중에 도쿄 포함해서 고민 없이 1등이다.

내가 한국에서도 비싼 초밥을 많이 안먹어봤지만,

이걸 먹어보니 초밥을 왜 비싼 돈 주고 먹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최고급 스시집은 아니었어도,

내가 여태 먹어본 스시 중에는 가장 맛있었다.

회도 두께감과 질이 너무 좋고,

밥과 와사비 간장과 어우러지는 조화도 정말 좋았다.

 

보통 음식점을 기다려서 먹으면,

기대가 커지는 만큼 아쉬움도 커지는데,

여기는 기대만큼 맛을 보여줬던 것 같다.

그렇게 맛있는 초밥 먹고 3일차 마무리했다.

 

4일차에는 돈카츠 먹고 공항 이동하는 스케줄이었다.

나가호라바시역 근처에 있는

돈카츠 다이키에 가서 히레 하나, 특로스 하나 먹었다.

그냥 맛있는 돈카츠 맛이다.

부드럽고 바삭하고.

솔직히 탈돈카츠 급인 톤쇼우 급은 아니다.

맛있는데 톤쇼우를 한번 먹으니까 모든 돈카츠에 대한 기준이 높아져서…

어쨌든 마지막까지 잘먹고,

난카이 난바 역으로 이동해서,

일반 라피트 예매해서 티웨이 수속 카운터가 있는 간사이 공항 1터미널로 이동했다.

라피트가 급행은 시간이 띄엄띄엄 있어서 일반 라피트 탔다.

출국 수속은 입국 수속보다 매우 빠르게 끝났다.

한국에서 출국하는 정도 빠르기?

 

출국장에는 생각보다 뭐가 많이 없었다.

로이스 초콜릿 팔고, 사케 팔고, 도쿄 바나나같은 다과류 파는 가게가 제일 사람 많았다.

그나마 순환 열차 타고 North wing으로 이동해서 편의점에서 파스모에 남은 돈이랑 동전 털고 갔다.

파스모에 남는 돈은 다시 일본가는거 아니면 쓸 수가 없어서 최대한 털려고 했다.


그렇게 비행기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왔다.

사진은 오사카에서 인천공항 갈때 보이는 포항 모습이다.

 

코로나19와 군대로 인해 오랜만에 해외 여행을 다녀왔는데,

한국이 정말 컨텐츠 강국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친절한 일본의 서비스 문화에 감탄했다.

 

해외여행을 하면 내가 알 수 없었던,

다른 공간에서의 삶을 보내는 사람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쓸 때도 도쿄와 오사카에 있는 분들이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게 정말로 평범하면서도 신기하다.

 

그런만큼 더 열심히 하루를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세계를 꿈꾸며 부단히 더 노력해야겠다.

이렇게 2022년의 일본 여행기는 끝이다.

 

728x90
반응형

'Writing >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스페인 세비야 여행기  (1) 2023.03.03
2023 스페인 그라나다 여행기  (1) 2023.03.01
2023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기  (3) 2023.03.01
2022 도쿄 여행기  (0) 202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