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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도쿄 여행기

코방코 2022. 12. 3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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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2~2022-12-25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티웨이 항공을 이용하여 갔다.

엔화가 싼 틈을 타서 야무지게 다녀왔다.

 

공항에 출발 시간보다 3시간정도 일찍 갔는데,

티웨이 한국→일본 노선은 온라인 체크인이 불가능한 탓이었는지 거의 젤 앞 좌석에 탈 수 있었다.

 

비행기가 지연되어서 조금 섭섭했는데,

생각보다 비행 시간이 2시간 정도로 짧아서 지연되었는데도 예정 시간보다 살짝 늦게 도착했다.

미리 Visit Japan web을 이용해서 체류 정보와 백신 접종 증명서 캡쳐해서 등록해놓고 빨리 입국할 생각하고 있었는데,

워낙 일본 여행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검역과 입국 심사 줄에 한 2시간 날렸다.

 

도착해서는 esim 이용해서 LTE만 사용했다.

 

티웨이는 나리타 공항 2터미널로 나왔다.

15시 반 출발 비행기였는데 지연되고, 입국 심사하고 했더니 한 20시 반 정도 되었던 것 같다.

나오자마자 연계되는 스카이라이너 타고 한 40분 걸려 도쿄 시내로 이동했다.

스카이라이너는 나리타 공항에서 우에노까지 가는 표를 미리 예약해놓고 매표소 가서 가까운 시간으로 교환했다.


그리고 도쿄 시내에서는 구글 맵의 경로 기능 이용해서 신주쿠에 있는 호텔까지 경로를 찾아갔다.

그리고 애플페이가 가능해서 애플 설정에서 지역을 일본으로 변경하고,

파스모 앱을 깔아 일본 교통카드인 파스모를 애플 워치 지갑 앱에 넣을 수 있었고,

일본 현지 카드가 애플페이에 등록되어 있으면 즉시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게 없어서 지하철 역이나 편의점에서 충전해서 사용했다.

 

개찰구에서 애플 워치를 갖다대니 바로 인식되며 탑승이 가능했다.

몇 년전에 도쿄를 갔을 때보다도 더 여행하기 편해진 느낌이었다.

기술의 발전이 느껴진다해야할까..

파파고와 구글 맵은 그곳에서 전지전능한 존재였다.

간단한 단어들이나 말들은 외워갔지만,

조금 설명이 필요했던 것들은 파파고에 적어서 일본어로 번역하여 보여드리니 다 소통이 가능했고,

일본어 밖에 없는 메뉴판으로 곤란한 상황일때도 이미지 촬영 기능으로 다 해석 가능했다.

 

구글 맵도 최적 경로로 요금 비교도 가능하고,

몇 번 플랫폼에서 타야하고,

몇 번 출구로 나가야하는지도…

데이터 시대가 얼마나 편리하고 친절한지.

덕분에 별로 안헤메고 신주쿠에 있는 호텔에 체크인해서 짐 내려놓고 편의점 털어서 1일차 마무리를 했다.

여행하면서 일본 편의점 음식은 정말 양도 많고,

질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특히 샌드위치랑 빵 종류는 너무너무 맛있다


2일차에는 도쿄 디즈니랜드 오픈런을 했다.

구글 맵 이용해서 지하철타고 마이하마 역까지 갔다.

마이하마 역에 내려 나오니 사람들이 우르르 가는 왼쪽으로 무작정 갔는데

알고보니 디즈니 씨 가는 열차 타러가는 길이어서 다시 역으로 돌아와서 오른쪽으로 갔다..

디즈니랜드는 정말 열차도 귀엽다..

킬포는 열차에 타고 있는 기관사분도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면서 다닌다.

정말 컨셉에 충실한 곳..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서 크리스마스 장식도 구경하고 사진으로만 보던 신데렐라 성도 구경했다.

평일에 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예상만큼 많진 않아서 대부분 놀이기구를 한 30분 정도 기다려서 타고,

젤 인기 있는 미녀와 야수 어트랙션은 따로 패스를 구매해서 줄 안서고 탔다.

근데 일본에서의 시간을 산 느낌?

넘 좋았다. 돈의 맛..


참 아기자기하고 동화 속 나라로 들어온 것처럼 디테일이 변태같을 정도로 대단했다.

뭐든 성공하려면 변태같을 정도로 하나의 요소를 과잉 발달시켜야 한다고 느꼈다.

베이맥스 버거랑 미키마우스 파이같은 귀여운 먹을거리들도 먹구..

너무 귀여운 스토어들도 가득해서 볼거리가 많았다.

먹는 것들도 가격이 악랄해서 그렇지 맛은 다 괜찮았다.

 

크리스마스 기념 퍼레이드랑 불꽃놀이 보고 나오려했는데 그날 유독 날씨가 춥기도 하고,

예상보다 일찍 모든 놀이기구를 다 타버려서 그냥 저녁에 신주쿠에 가서 시내 구경하려고 얼른 나왔다.

환승하러 가는 길에 너무 배고픈데 맛있는 냄새가 나서 봤는데

우동, 모밀집이고 가격이 너무 싸서 키오스크 메뉴판 파파고로 촬영해서 겨우 시켜 후다닥 먹었다.

가격과 맛 둘 다 괜찮다.

디즈니랜드에서 시내 돌아갈 때 간식거리로 추천한다.

신키바 역에서 환승할때였던 것 같다.

저녁에 신주쿠로 가서 실패할 수 없는 이치란 라멘 한 30분 기다려서 먹어주고..

근데 라면도 맛있는데 진짜 생맥주가 말이 안된다..

거품맛과 함께 부드러운 그 맛이 잊히질 않는다.

 

이거 먹고 일본 꼬치 체인점인

토리키조쿠 에 가서 꼬치랑 하이볼 먹었다.

매장 손님이 우리 빼고 다 일본 손님이었다.

진짜 일본판 역할맥 온 느낌..?

가격은 모든 메뉴가 350엔이다.

말도 안된다 정말

맛도 불향나고 맛있다.

분위기도 딱 일본 느낌

주문은 자리마다 태블릿이 있어서 그걸로 했다.

식당에서 결제는 트래블 월렛을 이용해서 visa카드로 대부분 결제할 수 있었다.

일부 맛집에서는 현금만 받는 경우가 있어서 현금도 필요했다.

출금하려면 미니스탑이나 aeon atm에서 무료 출금 가능하다고 하는데,

위치가 애매하고 찾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냥 인터내셔널 출금 되는 atm에서 110엔 수수료 감안하고 출금했다.

가는 길에 신주쿠 가부키초 궁금해서 간김에 살짝 구경했다.

나는 서면이나 홍대 술집거리 정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조금 빡센 곳이었다.

여기는 접대 문화가 활성화 된 듯 했다.

호객 하시는 분들도 많고..

살짝 꺼림칙해서 5분만에 탈출했다.

그렇게 2일차 마무리했다.

3일차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이어서 호텔이 너무 비싼 바람에

다이몬역 근처로 숙소를 이동했다.

호텔에 캐리어 맡겨 놓고.. 시부야에 구경하러 갔다.

먼저 규카츠 모토무라 분점가서 40분 정도 기다려서 점심 먹었다.

여기 규카츠는 되게 얇고 간이 베어있어 안질리고 먹었다.

물론 젤 작은 사이즈 먹었다.

너무 많이 먹으면 질릴까봐도 있었고 다른 맛있는거 많이 먹고싶어서..

 

다 먹고 시부야 스크램블 지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일본에서 쇼핑으로 인기많은 브랜드들 돌아봤는데 딱히 살만한 건 없었다.


비비안웨스트우드 red도 너무 독특한 아이템들만 있고,

베이직한 것들은 없어서 구매가 좀 꺼려졌다.

스투시도 한국이랑 가격 차이 거의 안느껴졌다.

아크네도 마찬가지고..

면세랑 환율정도만 빠진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시부야에서 하라주쿠역까지 이동하면서 구경했다.

가는 길에 와라타코 에서 일본 여행 첫 타코야끼 먹었는데,

파가 올라간 타코야끼는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래도 문어가 빠방하게 들어간건 좋았다.

문어가 들어가고 파가 올라간 설익은 밀가루 반죽 먹는 느낌..

데리야끼랑 가쓰오부시 뿌려진 타코야끼도 먹어봐야겠다 생각했다.


하라주쿠까지 이동해서 요오기 공원에 돗자리 펴고 앉아서 타코야끼랑 편의점 간식들 먹었다.

그렇게 해질 때 까지 낭만 즐겼다.

일본은 느낀거지만 참 아이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수도인 도쿄인데도 아이들이 많다.

 

그렇게 해지고나서 요오기 공원 근처에

크리스마스라서 하는 푸른 동굴 일루미네이션?? 보러 갔다.

사진보다 더 예쁘고 크리스마스 노래 나와서 넘 분위기가 좋았다.

푸드 트럭도 하고.. 연인들도 많고..

 

그리고 후딱 구경하고 시모키타자와 에 있는 오꼬노미야끼 식당 히로키 로 이동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그런지 오코노미야끼 먹으러 온 사람은 없는지 줄을 안서고 들어가서 먹었다.

여기는 4년 전에 도쿄에 갔을 때,

오꼬노미야끼가 내가 알던 음식이 아니라는 충격과 함께,

너무 깔끔하고 맛있어서 좋았던 기억에 다시 찾아간 식당이었다.

여전히 철판때문에 얼굴이 화끈한 것 빼고는 맛있었다.

다만 현금으로만 계산 가능해서 ATM가서 돈 뽑아오는 불상사가 생기긴 했지만..

맛과 서비스는 너무 좋았다.

특이하게 소바가 들어간다.

근데 맛있다.

한국에서 먹는 오꼬노미야끼는 맛있지만 마요네즈 맛과 기름 맛 때문에 굉장히 느끼한데,

렇지 않고 일본만의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다 먹고 크리스마스니까 롯폰기 일루미네이션 보러갔다.

롯폰기 일루미네이션은 롯폰기 힐즈 따라서 Tsutaya 서점까지 이어져 있다.

쓰타야 서점과 스타벅스가 합쳐져있는 건물 앞에서부터 위쪽으로 언덕길이라 사진찍기 좋았다.

가는 길에 도쿄 타워도 예쁘게 조명 달린 것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야경 구경하고 귀여운 로손 모찌 케이크에 돈키호테에서 산 화학 실험같은 초 사서

크리스마스 축하하며 3일차 마무리 했다.

옛날에 막 색깔 외웠던 것 같은데..

초에서 촛농이 안떨어져서 좋았다.

돈키호테 파티용품 있는데서 사올만 한 듯하다.

4일차는 도쿄역에서 신칸센타고 오사카로 이동하는 날이었다.

일본은 아무 길에서 사진찍어도 그 특유의 느낌이 있어서 참 좋다.


호텔 체크아웃하고, 도쿄역 가서 짐을 코인 락커에 넣어놓고,

긴자 구경하다가 갈 생각이었는데,

크리스마스라 여행가는 사람이 많았는지 다 꽉차서 여기저기 헤메다가 결국 못 맡기고…

어쩔 수 없이 끌고다니면서 기존 계획 부수고 뭔가 맛집같은 스시집 들어갔다.

 

긴자 잇초메 역 앞에 있는 곳이었는데 서서 먹는 곳이고,

런치 세트 주문하니 주방장님이 그 자리에서 초밥 싸서 몇 점씩 내 접시 위에 올려줬다.

근데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랬는지,

가격도 1600엔이고 해서 별 기대 안했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일본 감성 넘치는 스시집에서 운좋게 또 맛있게 먹고,

도쿄역 가서 도쿄 사람들이 엄청 줄 서 있는 Captain sweets burger 에서 맛보기로 귀여운 치즈버거 파이랑 치즈케이크 사고,

프레스 버터 샌드가서 버터 샌드도 사왔다.

위치는 인포메이션 센터가니 지도 주시면서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귀여운 맛이 있고.. 실제 맛은 그냥 고급 버터샌드,

크라운산도, 뽀또 치즈샌드 먹는 느낌이었다.

맛있긴 하다.

그리고 사람들 젤 북적이는 에끼벤 파는데 가서 열차에서 먹을 도시락도 사왔다.

냄새도 많이 안나고 식어도 먹을만했다.

이런 문화가 있어서 그런지 눈치도 안보이고 잘 먹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불고기 덮밥같은게 제일 맛있었다.

아마 불고기 덮밥만 있는 에끼벤도 있지 않을까.

바이오모방공학개론 수업 때 신칸센 머리칸이 물총새 머리를 모방해서 유체 저항을 줄였다고 하는 얘기를 얼핏 들었는데,

진짜 머리가 오리 꽥꽥이 처럼 생겨서 귀여웠다.

내부는 3/2로 나뉜 5열로 있고 앞 뒤 좌석간 간격이 매우 넓어서 편안했다.

가격은 15만원 정도로 악랄하긴 하지만…

이렇게 도쿄에서 오사카로 2시간 반만에 이동했다.

 

2022 도쿄 여행기는 여기서 끝이다.

 

2022 오사카 여행기

2022 도쿄 여행기 2022-12-22~2022-12-25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티웨이 항공을 이용하여 갔다. 엔화가 싼 틈을 타서 야무지게 다녀왔다. 공항에 출발 시간보다 3시간정도 일찍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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