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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경제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 정선용

코방코 2022. 8. 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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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용 님의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를 읽고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25년간 유통업계에 종사하며 롯데마트 가정간편식 부문장(상무) 등을 거쳤다. 대한민국 대형마트의 태동과 성장, 침체의 역사를 함께하며, 실생활의 경제 원리를 깨우쳤다. 유통 역사에 한 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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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아들아, 부동산 공부해야 한다>에 이어 그 전편인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도 읽어보았다.
원래는 돈 공부가 먼저 나온 것이고 그 이후에 부동산 공부 편이 나온 것인데, 부동산 공부 편을 밀리의 서재에서 먼저 접하게 되었다.
그 책을 읽고 저자 분의 필력이 너무 좋다고 느껴서 이 책도 읽어보고 싶어져서 읽게 되었다.

책 내용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경제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부모님의 입장에서 아들이 앞으로 살아갔으면 하는 방향을 경제와 연관시켜 설명한다.
아버지가 사회 생활을 하며 느낀 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달한다.
내가 왜 경제 공부를 따로 해야하는 지 모르겠고,
그저 월급을 많이 받아서 풍족하게 살거나,
일확천금해서 펑펑쓰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면,
정말 좋은 사례와 예시들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놓았으니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가 많은 월급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적당히 쓰면서 살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월급을 받지 못하는 순간부터 모든 게 무너지고 불행이 된다.
결국은 나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나의 가치로 평생을 먹고살 수 있다.
나의 가치를 높이는게 어렵고 힘들다면, 씀씀이를 아껴 투자해야 한다.
돈이 돈을 낳는 구조를 만들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경제적 능력이 없는 순간부터 고된 시기가 즉시 찾아온다.

경제적 능력과 자산을 관리하여 부를 만드는 것도 실력이다.
학점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인생에 직접적이진 않다.
그러나 경제는 정말 내 주위 모든 곳을 둘러싸고 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공부하지 않는다.

나는 이것이 이과의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경제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
자기가 스스로 학습하지 않으면
경제관념도 없고 경제적 지식도 없는 경제 문맹이 된다.
이 사회는 그렇게 그저 취직만 잘하면 되는 줄 아는 순진한 프롤레타리아를 길러낸다.

오히려 그게 다행일까
조금만 공부해도 남보다 훨씬 경제적 감각이 높아진다.
그러나 그것은 높다기에는 말도 안되는 부끄러운 수준이다.
어쩌면 이 사회의 기권력자들이 서민들은 부의 체제에 관해서는 몰랐으면 하는 마음에,
서민들은 높은 곳에 닿지 않았으면 해서 이렇게 교육과정을 짜 놓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말도 안되는 세상에서 프롤레타리아로 살고 싶지 않다면 제발 깨어나야 한다.

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좋은 직장을 들어갈 수 있을까 그런 고민만 했는데,
요즘은 나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한다.
공부만 하는 것도 좋지만, 남는 시간에 글도 많이 써보고, 블로그도 해보고 뭐든 시도해보고 있다.
나의 가치를 높이면 부는 저절로 따라온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경제에 대해서도 책도 읽고 기사도 읽으면서 매일 조금씩 공부한다.
경제에 대해서 공부하지도 않으면서 돈을 벌고 싶다느니, 부자가 되고 싶다느니 하는 것은 너무나도 모순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전문가 수준은 아니어도, 세상에 생기는 변화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가고자하는 분야에 대해서만 아는 단편적인 시각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
언제나 그곳에는 독서가 있다.
독서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주고, 생각하는 관점을 다르게 만들어준다.
과거의 나를 생각해보면, SNS 볼 시간은 있는데 책 한 페이지 볼 시간은 없었다.
월요일에 나오는 웹툰은 꾸준히 챙겨보면서, 경제 뉴스 기사는 한 번을 읽은 적이 없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하면서 매일 돈을 낭비했다.
맨날 말로만 뭐가 되어보고 싶다고 하고 실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Insanity is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nd expecting different results.

Albert Einstein

매일 똑같이 행동하고 다른 결과를 기대했다.
그랬던 내가 독서를 시작하고 하나씩 행동을 고쳐먹고 있다.
매일 글도 하나씩 쓰려고 하고 있다.
똥같은 글을 쓰더라도 매일 써서 올린다.

저자 분이 글을 정말 잘 쓰셔서 이 책도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책 내용에서 매일 아침 다른 이의 글을 필사하고,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매일 글을 쓰려고 노력 하는 것을 보았다.
과연 좋은 필력은 거저 이뤄지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곳엔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나도 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생각만 하지 말고 매일 실천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든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절대 순진한 일꾼이 되어 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이미 머릿속 깊이 각인되었다.
끊임없이 나를 증명해내고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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