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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tificate/컴퓨터활용능력 1급

[자격증] 컴퓨터활용능력 1급 실기 시험 후기

코방코 2022. 8. 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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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필기시험에 이어 컴활 실기 시험을 총 3번 응시하고 왔다.

준비과정은 2022 시나공 컴퓨터활용능력 1급 실기 책으로 준비했다.

순 공부량은 총 80시간을 대략 2주 정도에 나눠서 했다.

이론 공부는 책에 있는 예제를 따라하면서 했고,

책에 있는 문제들을 많이 풀어봤다.

대부분의 공부한 시간들은 모의고사를 풀어보는데 사용했다.

시나공 책의 좋은 점은 있는대로 따라가면서 이론 공부를 하고

문제 파일을 제공받아서 직접 풀어보며 실전 시험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모의고사를 풀면서

엑셀의 2번 계산 문제는 나머지를 다 풀고 돌아와서 남는 시간 동안 해결했고,

엑셀의 4-3 프로시저 작성 문제에서 2번 소문제(5점)와

액세스의 3-2 이벤트 프로시저 작성(5점)은 빠르게 버리고 다른 문제에 집중하기로 했다.

 

어느 정도 준비되었다는 느낌이 들 때부터 실기 시험을 응시했다.

시험은 합격하려면 엑셀, 액세스 2과목 모두 70점 이상이어야 한다.

45분 동안 엑셀 시험을 치고 바로 액세스 시험을 45분간 치른다.

 

나는 시험을 치고 나온 뒤 대충 어렴풋이 느껴지는 불합격의 기운에 다음 시험을 접수를 했다.

그렇게 총 3번 시험을 쳤는데,

왜 사람들이 애초에 연달아서 3번 시험을 접수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정말 피가 말리는 기분이 든다.

시험 결과가 시험일을 포함한 주를 제외한 2주 뒤 금요일에 나오는데,

불합격의 기운이 느껴지는데 이걸 기다릴 수가 없다.

때문에 시험을 치고 나왔을 때 예상되는 점수로 다음 시험을 접수하는데,

오늘로부터 5일 뒤 시험부터 접수가 가능하다. 

그럼 또 5일간의 고통스러운 시간이 시작된다.

찝찝하고 불쾌한 기분으로 또 시험을 치르러 가고, 어느 정도 합격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그것을 반복했다.

 

"아니 그러면 애초에 공부를 많이 하고 잘 준비해서 한 번에 붙으면 되는 거 아니야?"

정말 맞는 말이다. 나도 그 생각이 들어서 시험 치러갔다.

엑셀과 액세스에 대한 공부를 완벽하게 해서 어떤 문제가 나오든 대비가 되면 당연히 한 번에 붙을 수 있다.

 

그러나 실기 시험을 3번 치면서 느낀 후기는 동일한 시험인데도 난이도가 정말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어떤 시험은 엑셀이 너무 쉬웠지만 액세스에서 헤매었고,

어떤 시험은 엑셀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어렵고 액세스를 25분 만에 다 푸는 등 

시험을 3번 치는 동안에 실력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느껴지는 시험 난이도가 너무 달랐다.

이는 짧은 시험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하는 실기 시험에서

발목을 붙잡히는 문제(맞게 입력한 것 같은데, 잘 안 되는 경우)를 만나면 시간을 많이 투자하다 보니 정상적인 문제 풀이가 안되어서였던 것 같다.

 

컴활은 매번 출제되는 문제 유형은 비슷하지만, 가끔 출제되는 문제까지 공부하려면 분량이 방대하다.

그리고 난이도에 따라서 동일한 유형의 문제에도 흔히 나오지 않는 함수나 조건 같은 것을 하나 더 작성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문제 유형에 따라 배점은 똑같다.

정말 한 번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기존 수준에서 하나씩 더 발전시켜야 맞출 수 있는 문제만 몰아서 나온 경우도 있었다.

꽤 준비되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가서 시험을 응시해도, 고배를 마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달아 시험을 접수해서 몰아서 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렇게 하면 찝찝한 기분도 덜 들고, 실력은 합격에 충분하지만 시험 난이도 차로 인한 불합격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번 응시해서 한 번만 합격해도 합격 처리가 되기 때문에 이 방법이 가능하다.

 

3번 응시한 지금도 불안하다. 개운하지가 않다. 

합격 글자를 못 봐서 그런 것 같다.

이제는 결과 발표되고 불합격이면 또 치는 방식으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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