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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인문

<어린왕자> - 생텍 쥐페리 (이상희 옮김) : 마음먹기에 대하여

코방코 2022. 8. 1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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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 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읽고

 

어린왕자 - 교보문고

순수한 영혼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어린왕자의 이야기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불후의 명작 [어린왕자]에서는 계산적이지 않은 순수한 영혼과 아름다움을 지닌 신비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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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게도 <어린왕자>를 이제서야 처음 읽어보았다.

그만큼 나는 독서를 하지 않았다.

별로 길지도 않은 이 책을 읽을 시간 조차 없이 바삐 살지 않았는데,

가끔씩은 그랬던 내 과거가 후회될 때가 있다.

 

이 책은 ‘나’와 어린왕자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어린왕자가 ‘나’를 떠나가는 순간까지를 담은 책이다.

그 이야기는 우리가 어른이 되고나서부터 놓치고 살아가는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살고 있는가

우리는 숫자의 잣대로 세상의 전부를 평가하고,

우리는 익숙한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망각하고,

자신이 무엇을 찾아가는지 모르기에 언제나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항상 조급하게 행동하고, 제자리를 맴돈다.

 

너에게 그 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네가 그 꽃을 위해 시간을 내준 것 때문이야.
여우

이것은 어린왕자가 자신이 기르고 보살피던 장미 한 송이의 특별함을 느끼게 해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여우

우리가 특정 대상에 부여하는 의미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보편적인 것에 특별성을 잘 부여하지 못한다.

그것은 한 송이의 꽃이나 한 모금의 물에서도 찾을 수 있는 것인데

장미를 5000송이를 가지고 있어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그 곳에서 찾지 못한다.

 

만약 아저씨가 어떤 별에 있는 꽃을 사랑한다면, 밤에 하늘만 바라봐도 즐거울거야. 꽃은 모든 별에 다 피어 있을 테니까.

아저씨, 밤이 오면 별들을 바라봐. 내 별은 너무 작아서 어디에 있는지 지금 가르쳐 줄 수가 없어. 하지만 그게 더 나을지도 몰라. 내 별은 아저씨에게는 수많은 별들 중에 하나가 되겠지. 그럼 아저씨는 어느 별을 바라봐도 즐거울 거야. 그 별들은 모두 아저씨의 친구가 될거야. 그리고 내가 아저씨한테 선물을 하나 줄게

아저씨가 밤에 하늘을 바라볼 때면 내가 그 별들 중 하나에서 웃고 있을거야. 그럼 모든 별들이 아저씨에게 웃는 것처럼 보이겠지. 그러니까 아저씨는 아저씨만의 별을 갖게 되는 거야. 웃음을 줄 수 있는 별을 말이야

어린왕자

어린왕자가 “나”와 헤어지면서 하는 이 말은 읽는 그 자체로 수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 세상은 아름답거나 아름답지 않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그것을 간과한다.

만족감을 가지지 못하는 것은 내가 가진 것이 부족해서인가?

아니면 내가 특별성을 부여하지 못해서인가?

언제나 내가 가진 것의 소중함을 상기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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